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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윤리의 최고 이상 : 조화로울 ‘화

유가윤리의 적용범위는 “친친, 인민, 애물(親親、仁民,愛物)”로 이른바 가족과의 사랑에서 부터 시작하여, 나아가 사람들을 사랑하고 만물을 아낄 줄 아는 마음으로 이어지게 된다. ‘친친과 인민 (親親、仁民)’ 은 유가의 오륜관계에 속한다. 즉 ‘친친(親親)’이라 함은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 형제간의 관계를 말하며, ‘인민(仁民)’이라 함은 현대에 있어서는 사회생활속의 상하관계 그리고 친구관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각기 맡은바 역할이 있다. 직장에서는 위로 사장 밑에서 일하는 부장일 수 있고, 또한 밑에 과장을 두고 일하는 사장일수 있다. 집에서는 한 부모의 아들일 수 있고, 자식의 어버이일 수 있으며, 형제간의 형이나 아우일 수도 있다. 그래서 장소와 시간에 따라, 우리는 다른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가 아버지로서 자녀를 대할때는 자애로운 아버지어야 하고, 부모를 섬기는 자식일때는 부모를 섬길 줄 아는 자식이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은 뒤바뀔수 없고 순서를 무시할 수 없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서 사람들이 그 자신의 위치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그 생을 통해 자신의 본성과 모습을 완성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공간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역할에 따라서 그 역할에 충실해야만이 이름과 위치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이 바르게 되고 세상의 이치와 일들이 원만해지며 이를 통해 사람의 근본적인 선한 모습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모든이들이 스스로의 숙명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탈피하지 않고 충실하게 그 역할에 안주할때 만이,우리에게 주어진 어려운 삶을 극복할 수 있고 자신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그러하지 않고, 한자녀의 아버지가 되어, 자녀를 양육하거나 교육하는 일에 무관심하고 빈둥빈둥 세월보내며 이것저것 한탄만하고 지내면, 그 가정은 가정다움을 잃게되고, 그의 자녀는 자녀다움을 잃게 되며, 아내마저도 아내다움을 잃게되고, 마침내 그 가정은 파탄을 맞게 된다.

우리가 스스로 주어진 삶에 안주하고 본래의 성품을 따라 최선을 다하면 ‘화해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즐거운 생활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을수 있게 된다. 반대로 행한다면 생활이 무질서해지고 난잡해져 마침내는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유가의 윤리는 ‘화해로움(和)’를 최고의 이상으로 삼고, 가장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리모두가 타고난 천성 즉 내적인 ‘이치’ 양심본성을 따라야 하고 옛성인이 만든 ‘예’를 회복해야 한다. 우리가 예를 알고, 이치를 따라가면 최적의 경지에 머무르게 되고, 생활속의 희노애락과 우리의 행실거지가 분에 넘지 않토록 생활하게 된다. 또한 유가의 ‘화해로움’은 인간관계를 넘어서 모든 만물에 까지 퍼져 평화롭게 어울려 사는 것을 ‘애물(愛物)’이라 한다.

Review by 梁台根教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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